스위스, 영국, 프랑스 여행 후기
Interests/Traveling / 2012/01/29 00:38
2011년 7월 14일 목요일 프랑스에서 Blogger에 쓴 글
* 독일에 있는 동안은 여유가 있고, 하루가 그다지 힘들 지 않았기에, 잠들기 전이나 쉴 틈이 있을 때에 이 곳에 글도 쓰고 했는데, Bamberg 이 후로는 정말 아무 글도 포스팅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던 것 같다.
* 그래도 유럽에서 시작한 글 쓰기인데 작심삼일이면 안 될 듯 하여, 이 곳에 후기 삼아 정리하는 글을 올린다. 그러고 보니 딱 3일 간의 기록 뿐이라니.. 옛날 말 참 무섭다. 정말 삼일 쓰고 한 쓰다니...
* Bamberg 다음에 간 곳은 독일을 떠나 스위스 였다. 스위스에서는 Basel, Luzern, Zurich, 그리고 Interlaken 등에 머물렀다. Basel은 스위스에서의 첫 날과 마지막 날을 보내기 위해서였고, Luzern에서의 가운데 하루를 보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처음 가 보았던 Luzern 이었다. 호반 옆에서의 식사와, Graziella라는 전망 좋은 숙소에서의 하루는 정말 최고였던 것 같다. 일단, 너무나 깨끗한 자연환경 때문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진을 찍어도 그 느낌을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실제로 보지 않고서는 표현하기 힘든 절경에 내내 즐거웠던 것 같다. Zurich는 ETH Zurich를 들렀던 것, Interlaken에서는 융프라우호를 구경한 것, Basel에서는 독일, 프랑스, 스위스가 교차하는 지점에 공항이 있어서 세 나라가 함께 하나의 공항을 사이좋게 쓰고 있는 것을 알게된 것도 재밌는 경험이었다.
* 스위스 다음은 영국 런던이었다. 참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갔던 곳. 영문학과에 진학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정말 오고 싶은 나라 1순위에 있었던 나라이자 도시였는데, 서울보다 더 복잡하고, 더 많은 사람들(그것도 80%가 관광객이라 하는) 때문에 그다지 첫 인상은 좋지 못했다. 그러나 이튿 날 관람했던 맘마미아 덕분에 모든 불평과 스트레스를 사라지게 했던 나라이기도 하다. 여러 뮤지컬 중에 고심해서 맘마미아를 봤는데, 물론 다른 뮤지컬들도 보고 나서 평가해야할 노릇이지만, 감히 죽기 전에 꼭 해 보아야할 것들 중에 하나로 '영국에서 오리지널 맘마미아 관람하기'를 권하는 바이다. 그 정도로 대단한 감동을 주었다는 이야기. 날치기로 겉만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유명하다는 곳 몇몇을 가보기는 했으나, 이곳에 쓸 만큼의 감동은 없었던 것 같다. 후에 정말 여유롭게 다시 여행할 수 있기를 희망할 뿐.
* 마지막으로 간 곳은 프랑스. 에펠탑 옆에 숙소를 잡았기에, 프랑스 파리의 첫인상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비록 어처구니 없게도 예약까지 다 마치고 간 호텔에 방이 없어서 두 어 시간을 그냥 날려버리긴 했어도. 이튿날에는 상젤리제 거리와 Lido 쇼를 보았지. 상젤리제 거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로 꼽힐 만큼 아름다웠다. 독립문을 기점으로 넓게 뻗은 거리, 그리고 수목과 상점, 관광객들이 만드는 풍경은 이제껏 여러 '도시'를 구경했지만, 가장 멋있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좋았던 것 같다. 파리는 음식도 괜찮았는데, 어차피 스테이크 류나, 생선 등등을 먹는 것이었으나 아내 말에 따르면 영국이나 독일에는 없던 '소스 맛'이 일품이라고. 건축이나 미술에 관해서 조금이라도 공부를 해 본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만한 퐁피듀 센터도 인상적이었다. 그곳이 전시관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그저 새롭고 파격적인 양식의 건물이라 해서 찾아간 것이 함께 동행한 사람들에겐 좀 미안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의미있는 방문이었다.
14박 15일 간의 유럽 여행은 이렇게 끝났다. 생각보다 더 길었던 여행... 신혼여행이자 가족여행...
여러 의미 있는 순간들을 뒤로 두고... 사진들은 언제 정리하지?? -_-;
포스트의 관련 위치는 가장 인상적인 스위스의 Luzern으로 등록!

